한국이 지난 30년간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유교국가인 한국의 어른들이 젊은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유엔 아동기금(UNICEF)이 최근 한국 등 아태지역 17개 국가 1만73명(만 9∼17세, 한국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 청소년들의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음을 지적하면서 젊은이들과 기성세대간 대화가 완전 단절상태에 있으며 이로 인해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상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어른 공경심 상실의 사례로 비존칭 언어 사용, 지하철 등지에서의 자리 양보 안 하기, 어른에게 담뱃불 빌리기 등을 들면서 기성세대의 사회·정치 비리를 지켜보는 젊은이들이 기성세대가 본은 보여주지 않은 채 어른에 대한 공경심만 강요하는 것을 위선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젊은이들의 어른 존경심 상실에 대해 학자들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독재와 민주화 과정, 대북 화해, 인터넷 급속 확산 등의 과도기를 겪으면서 전통적 유교 가치가 붕괴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