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라크레센타에서 혼자 집을 지키던 아홉 살 난 한인 여자어린이가 영어교사를 사칭하며 집에 찾아온 성범죄자에게 강제로 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 집에 어린이를 혼자 놔두는 부모들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 사건이 지난해 10월 인근지역에서 성교육 교사를 사칭해 혼자 집에 있던 열 살 난 한인 남자어린이를 성추행했던 범인과 동일인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18일 오전 11시께 라크레센타 3200 블럭 페어레스타 애비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가 일하러간 사이 혼자 집을 지키던 한인 여자어린이(9)가 영어교사라고 속여 집으로 찾아온 성범죄자에게 추행을 당했다.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9시께 이 어린이에게 전화를 걸어 ‘영어선생인데 과외지도를 받겠느냐’고 물은 뒤 약 2시간 후 집으로 찾아갔으며 어린이가 문을 열어주자 집안으로 들어가 성추행을 하고 달아났다.
지난 해 10월2일 오후 2시30분께는 인근지역 가정집에서 어머니가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픽업하러간 사이 혼자 집을 지키던 열 살난 한인 남자어린이가 ‘성교육 교사’를 사칭해 집에 찾아온 범인에게 추행을 당했었다. 당시에도 범인은 미리 집에 전화를 걸어 어린이가 혼자 있는 지를 확인한 뒤 20여분간 집에 머물면서 음란사진을 보여주고 어린이의 몸을 만졌다. 범인은 30대 나이의 백인으로 짙은 갈색머리에 배가 많이 나와 둔한 몸집이며 범행 당시 프리만이라는 성씨를 사용했다.
브루스 폭스 경찰 대변인은 "자녀가 이번 사건처럼 과외교사임을 사칭한 괴한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거나 실제 추행을 당했을 경우 주저 없이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절대 어린이들을 혼자 집에 놔두지 말 것"을 조언했다.
신고 전화는 (818)548-3106 대렐 맥켄태퍼 수사관 또는 (800)507-STOP 글렌데일 경찰국.
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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