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김(57) 애리조나 한국문화원장은 미 주류사회가 한국과 한국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도맡아 하는, 피닉스의 대표적인 ‘한국문화 알리미’.
문화원은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한·미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원은 키노네스 박사 초청 강연회, 다이아몬드 백스 코리안 나잇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매년 개최해 왔다. 또 연례 마틴 루터 킹 행사에도 동참, ‘더불어 살아가는’ 한인상을 확립해 가고 있다. 오는 11월17일에는 정상급 성악가들과 연주자들을 초청, 가곡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애리조나 한국문화원이 탄생한 것은 지난 97년. 김씨가 거의 홀로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에 감동한 LA 한국문화원측이 정부기관 지부로 허가는 불가능하지만 비영리기관으로 등록해 활동한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설립됐다.
김씨의 노력에 주류사회도 마음 문을 활짝 열었다. "당신처럼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며 관심을 적극 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가 문화원 일을 하게 된 것은 32년간 미국에 살면서 한인사회에 어려운 일이 참 많음을 절감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주류사회와 너무 단절돼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나서부터. 그 후 한인사회가 빗장 걸어 잠그고 고립생활을 하는 대신 어울려 살도록 하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한국 알리기의 선봉장답게 그는 피닉스시 인간관계위원, 컨벤션국 다문화위원, 주 검찰총장 아시안 자문위원 등도 맡아 한인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피닉스 생활 14년차인 그는 멕시코 식품제조업체를 운영하다 3년 전에 정리하고 지금은 남편과 함께 법정통역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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