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내 호텔에서 호텔직원을 가장, 관광객들의 짐을 가로채는 신종 절도범이 등장 주의가 요망된다.
19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께 윌셔와 하버드블러버드에 있는 JJ그랜드호텔 입구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던 한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들 가운데 호헤 콘트레라스(48)가 호텔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범인들은 이날 호텔에 도착, 짐 가방을 내려놓던 피해자에게 접근해 ‘도와주겠다’고 했다 거절당하자 잠시 후 호텔 안으로 들어가 로비에서 LA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던 피해자의 손가방을 훔쳤다. 이 모습을 목격한 호텔직원들은 범인들을 쫓아나가 흰색 밴을 타고 달아나려던 이들 가운데 1명을 붙잡았으며 경비원이 수갑을 채워 데리고 있다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범인들은 사건 당시 말쑥한 양복 차림이었으며 이들의 범행모습은 호텔 안팎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 화면에 모두 잡혀 경찰에 증거물로 제공됐다.
LAPD관계자는 범인들이 페루와 멕시코, 엘살바도르 출신으로 구성된 절도조직원들인 것으로 보고 유사범죄에 대비, 관광객과 호텔 측의 주의를 권고했다.
JJ그랜드호텔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좀도둑들이 설칠 것으로 보고 경비 카메라 체계를 보완하는 등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호텔에 도착하고 떠날 때는 반드시 경비원이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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