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가 다른 154명의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과 함께 20일 오전 0시1분부터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완전 자유의 몸으로 풀렸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 5일 FA를 신청한 박찬호는 19일까지 원소속팀 다저스와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돼 20일부터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 보름간의 우선협상기간동안 박찬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박찬호가 다저스로 돌아올 가능성은 한층 더 희박해졌다.
이로써 박찬호는 다저스외 다른 팀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페이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박찬호 영입에 난색을 표하는 등 불경기와 긴축재정 분위기로 FA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상태여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댕스기빙 연휴가 이틀앞으로 다가왔고 리그축소와 새 노사협상등 아직 풀리지 않은 과제가 산적해 많은 팀들은 FA시장에서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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