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6월 어머니와 여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염승철(17)군이 범행을 저지르는데 사용했다고 주장되고 있는 사냥총이 지난 15일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랜초 쿠카몽가 수피리어 코트 R-5호 법정(판사 제라드 브라운)에서 속개된 배심원 재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출두한 업랜드 경찰국의 스티븐 폭스 수사관은 문제의 총을 배심원단에게 보여주며 사건 당일 밤 피해자들을 살해하는데 총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폭스 수사관은 "준비 없이 이 총을 쏘면 쏜 사람이 중심을 잃는다"며 "총을 꽉 잡지 않은 채로 방아쇠를 당길 경우 총이 쏜 사람의 손에서 튕겨져 나갈 수도 있다"고 총의 엄청난 화력에 대해 증언했다. 이 사냥용 총은 사건 직후 염군과 함께 현장에서 없어졌다가 LA와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15번 프리웨이 인근 사막지대에서 업랜드 경찰국 수사관들에게 발견돼 증거물로 채택됐다.
염군을 2건의 1급 살인혐의로 기소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낸시 쿠퍼 검사는 "이 총에서 염군의 지문이 발견돼 그의 범행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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