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많은 한인들이 이번 주말을 기해 휴가를 떠나는 등 추수감사절 휴가철이 본격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 추수감사절 휴가는 그동안 테러로 인한 심리적 위축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이른 이번 주말을 기해 시작됐으며 여행지는 항공여행보다는 가까운 곳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
한인 관광업계의 경우 토요일부터 떠나는 그랜드 캐년, 세도나와 리노 등 추수감사절 휴가를 겨냥한 여행상품들의 예약이 완료됐으며 팜스프링과 샌디에고 등 LA인근 휴양지의 호텔들도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달 초 미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추수감사절에는 3억4,600만명의 미국인들이 집에서 5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여행할 계획으로 비행기 여행은 전년에 비해 27% 급감하고 자동차 여행자의 비중이 87%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관광 제임스 리 투어실장은 "올 연휴기간에는 예년과 달리 가족단위 여행에 비해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그룹을 지어 떠나는 여행상품 예약이 많다"면서 "어쩔 수 없이 항공편을 이용해 가족을 방문해야 하는 한인들이 테러로 인한 불안감으로 항공여행을 꺼려해 가족방문 대신 가까운 친구들끼리 휴가차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수감사절이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부모님을 방문해온 한인 정준석씨는 "기차나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할까 생각했지만 교통체증에 시달리더라도 차라리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AAA가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LA와 롱비치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연휴기간 갤런당 1달러27센트로 지난주에 비해 4.6센트, 지난해에 비해 42센트 가량 내려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남가주 미국인 10명 중 9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스프링 AAA 대변인은 "9주째 내려가고 있는 개솔린 가격으로 남가주에서만 260만명이 연휴기간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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