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내 아파트 입주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입주자 연합회’(tenant association)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아파트를 구하기 힘든 카운티 주택 시장을 감안, 그동안 소유주에게 제목소리를 못 내던 입주자들이 곳곳에서 소유주의 아파트 관리 소홀함에 집단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코스타메사의 18가 스트릿에 소재한 아파트 입주자들은 교회와 카운티 공정 주택관리 위원회의 도움으로 입주자 연합회를 구성, 입주자의 불만 사항을 건물주에게 전달했다.
이 아파트의 입주자인 실비아 앨마자는 매니저에게 현관문을 고쳐줄 것과 노출되어 있는 전기코드 구멍을 막아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묵살 당했다고 말하고 매니저에게 소유주의 이름과 주소를 물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앨마자뿐만 아니라 이웃 입주자도 몇 달간 천장에 구멍이 난 것을 고쳐달라고 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
또 코스타메사의 센터 스트릿(877 Center St.)에 위치한 40개 유닛의 아파트 입주자도 18가 아파트와 비슷한 이유로 수일 내 연합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샌타애나 소재 비영리 단체인 공정 주택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아파트를 구하기 힘든 카운티내 입주자 연합회가 속속 탄생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 9개, 올해 6개의 연합회의 설립을 도왔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민자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주로 생겨나고 있다.
주택관리위원회에서 연합회 구성을 담당하고 있는 세사르 코바루비아스는 입주자의 불만을 접수한 소유주는 개선하려는 생각보다는 그 입주자를 퇴거시키려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며 입주자가 단체로 불만을 건의하면 그 만큼 강력하게 뜻을 관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사람이 월 임대료 1,000달러를 내지 않고 대항하면 소유주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지만 20명이 2만달러를 내지 않으면 소유주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운티내 3,000여명의 아파트 소유주를 대표하고 있는 아파트 연합회의 대변인 매트 페테루토는 대부분의 소유주는 입주자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소유주와 입주자는 비즈니스 오너와 고객 사이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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