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장강도들의 집중타겟이 되고 있는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소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에 순찰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자체방범도 강화하고 나섰다. 다운타운 스포츠웨어 업주 10명은 15일 최근 강도피해를 당한 윙 스포츠웨어사 앞에서 다운타운을 관할하는 LAPD 센트럴 경찰서 고위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최근 다운타운에서 강도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전제, ▲한인업소 밀집지역에서 도보 및 자전거 순찰 강화 ▲한인업소 강도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절도, 날치기 등 범죄를 저지르는 동네 불량배 퇴치 등 3개항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센트럴 경찰서 앤디 만수 수사국장은 "경찰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으나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지역 순찰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만수 수사국장은 또 "업주들도 경찰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체방범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찰관계자들은 한인 의류업소의 상당수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감시카메라를 업소안에 놔두고 ▲밖에서 안이 전혀 들여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건을 창가에 가득 쌓아놓고 ▲수상한 사람이 업소안에 들어와도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다며 이를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메가 스포츠웨어의 박구산 대표는 "경찰이 한인업소 밀집지역에 대해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경찰력 부족은 이해하지만 한인업주들이 마음놓고 장사할 수 있는 안전환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경찰에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인업주들은 많은 한인업소들이 범죄예방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경찰의 지적에 공감을 표시하고 고장난 감시카메라 점검, 업소안이 외부로부터 잘 보이게 하는 등의 방범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센트럴 경찰서 로버트 넬슨 강도과 수퍼바이저는 "올들어 의류업소 밀집지역내 강도사건이 지난해 같은기간에비해 약 2%가 늘었다"고 설명하고 "경찰과 업주들이 공동으로 노력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미경찰위원회 신구현 회장은 "앞으로 경찰관 및 회원들과 함께 한인업소를 돌며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한인업소들이 경찰로부터 무시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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