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목표는 미국의 파괴라고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밝혔다고 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오마르는 "현재 아프간 상황은 미국의 파괴라는 보다 커다란 목표와 관계있다"며 미국의 파괴에 대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신의 뜻에 따라 현재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핵·화학·생물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오사마 빈 라덴의 협박과 관계돼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마르는 "이번 일은 무기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신의 도움을 희망한다. 진짜 문제는 미국의 붕괴이며 미국은 붕괴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오마르는 "탈레반은 중용주의자다. 악의 세력과 함께 연정에 참여하느니 죽음을 택할 것"이라며 최근 탈레반의 퇴각은 "누가 충성스런 탈레반인지를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오마르는 "현재 4-5개 주를 장악하고 있으나 모든 주를 잃는 순간이 모든 주를 찾는 순간이 될 것이므로 몇 개 주를 장악하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실지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탈레반 중계자를 사이에 두고 오마르와 인터뷰했으며 BBC와 중계자는 위성전화를, 중계자와 오마르는 휴대용 무전기를 각각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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