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급속히 붕괴하고 있는 탈레반군은 14일 잘랄라바드에서도 퇴각했으며 칸다하르도 버리고 있다.
NBC방송은 한 미국 고위관리를 인용, 수많은 탈레반군이 칸다하르를 버리고 서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헬만드주로 퇴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부동맹이 아닌 반탈레반 세력을 모아 최근 급조된 ‘아프간 남부위원회’의 대표 하지 가르데지는 중부 및 남부 아프간의 최소 5개주에 자신의 위원회가 행정기구를 설치중이라고 말했다.
칸다하르와 잘랄라바드는 아프간 6대 도시중 북부동맹이 점령하지 못한 2개로 하루전 아프간 국토의 20%만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진 탈레반이 이들까지 잃는다는 것은 탈레반이 주요 도시를 모두 상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칸다하르는 탈레반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탈레반은 카불보다 칸다하르를 더 중시했으며, 잘랄라바드는 알 카에다 테러훈련캠프 네트웍의 중심이다.
BBC방송도 칸다하르 일원 남부지방 탈레반군이 퇴각중이며 일부는 파키스탄 국경을 넘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탈레반이 잘랄라바드도 포기했으나 반군 지도자들이 통제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어 누가 잘랄라바드를 장악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탈레반이 총체적으로 붕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는 건재하며 아프가니스탄 안에 잇다고 탈레반 대변인 모하메드 타이얍 아가가 B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한편 타미 프랭크스 미중부사령관은 아프간 전황이 급격히 유리하게 전개됨에 따라 15일 아침 새로운 아프간 전쟁 계획을 펜타곤에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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