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를 조사중인 연방수사국(FBI)은 9일 "이번 사건의 범인은 연구실과 같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외톨박이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FBI는 또 "이제까지 발견된 3통의 탄저균 편지가 모두 동일범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이들 가운데 NBC앵커맨 탐 브로코와 뉴욕 포스트에 발송된 두 통의 편지는 내용까지 똑같은 완전한 복사본이고 탐 대슐 상원 민주당원내총무 사무실에 배달된 세 번째 편지는 내용면에서 다른 두통의 편지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필적은 동일인의 것"이라고 발표했다.
필체감식가와 언어학자, 행동 연구전문가를 동원해 3통의 편지를 정밀 분석한 FBI는 "날짜를 적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연·월·일 사이에 보통 슬래시(/) 부호를 집어 넣는데 비해 범인은 09-11-01처럼 대시(-) 부호를 사용했고 겉봉의 주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쓰여져 있었다"고 전하고 "필체와 편지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범인은 대중과 어울릴 기회가 거의 없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고, 남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일반이 열광하는 종류의 이벤트에 전혀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상대가 누구든 정면으로 맞서기를 꺼리는 성격의 소유자"로 추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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