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LA를 방문했다는 이한동 국무총리는 한인사회의 정치력과 경제력이 크게 신장됐다는 총영사관의 보고를 듣고 매우 흐믓했다며 특히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리와의 일문일답.
-정치인에서 총리가 된 이후 변화는 무엇인가.
▲나는 아직 정치인이다. 하지만 총리로 취임한 뒤 행정총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정치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멀리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계획과 민주당내 대권경쟁에 관한 의견은.
▲우선은 물러나는 순간까지 총리직에 충실할 것이며 이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나는 무소속 국회의원이고 민주당내 경합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과거 여당에 있을 때와 현재 총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차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내가 그분에 많이 잘못 알았던 것 같다.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남은 임기중 개혁과제를 마무리 하려는 것이다.
-UN연설 과정에서 자막에 북한 수상으로 잘못 표기됐는데.
▲연설이 끝나고 호텔에 가서야 그같은 사실을 전해 들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보수층의 비판이 있다.
▲’대북화해·협력정책’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지난 50년간 드리워져 있던 전쟁위협도 크게 감소하는 등 결실이 있었다. 대북지원은 인도주의 차원이며 과거 김영삼 정부에 비하면 규모도 적은 편이다. 먼 통일의 시점을 내다보며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도 입장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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