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의 실무 전문가들과 최고 지휘부사이에 갈등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달 29일 발령된 두 번째 테러 경계령의 필요성에 대해 주무부서인 법무부내부 고위 인사와 감독관들이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으나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로버트 뮐러 FBI 국장에 의해 묵살됐다고 보도했다.
FBI는 지난 달 29일 "다음 주 추가 테러공격이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했으나 이달 6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등에 대한 테러 위협은 신뢰성이 없다"고 발을 뺐다. 이에 대해 FBI의 내부소식통은 "애초부터 두 번째 경계령에 찬성한 법무부 인사는 법무장관과 FBI 국장 단 두명 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부시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지휘부가 실무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면으로 묵살했다는 주장이다.
애시크로포트 장관과 뮐러 국장은 "경계령을 발령하기에는 미흡하다"는 내부 평가를 뒤엎고 "신뢰할 만하다"는 중앙정보국(CIA)쪽의 평가를 차입, 내부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와 FBI는 내부 이견을 부인했으나 FBI 관계자들은 "위협 경고의 발령 여부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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