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다가 교차로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찍혀 집으로 티켓(사진)을 발송받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이 티켓에는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한 날짜, 시간 및 장소는 물론 운전자의 차량이 교차로에 서서히 진입하는 모습과 함께 차량 앞 번호판, 운전자의 얼굴은 물론이고 옆자리에 타고 있는 사람의 얼굴까지 비교적 선명하게 찍힌 사진이 첨부돼 있어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다.

벌금도 자그마치 271달러나 된다. LA한인타운 근처에 무인카메라가 있는 곳은 3가와 버몬트 애비뉴, 6가와 알바라도 스트릿, 라브레아 애비뉴와 로데오 드라이브 교차로 등 3곳으로 현재 LA시내 8개 교차로에 무인카메라가 설치돼 ‘경찰 아닌 경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A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던 차량에 의한 충돌사고는 총 3,112건으로 집계됐으며 인명피해도 사망 6명, 부상 2,452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