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최고수준의 샤핑·엔터테인먼트 센터로 개장 전부터 화제인 ‘할리웃 & 하일랜드(Hollywood & Highland)’ 프로젝트가 9일 완공된다. 특히 샤핑센터에는 한인 업소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데다 인근에는 기존 한인 상인도 많아 어떤 식으로든 타운 한인과 한인 상권에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A한인타운에서 불과 3마일여 거리에 있는 이 센터는 할리웃 블러버드와 하일랜드 애비뉴 북서쪽 코너, 8.7에이커 대지에 들어서며 65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센터, 18만 스퀘어피트의 ‘코닥 극장(Kodak Theatre)’등을 포함하고 있다. 3,600석 규모의 코닥 극장은 내년부터 아카데미 상 시상식장으로 쓰이게 돼 센터안에 함께 있는 ‘맨스 차이니스 극장’과 함께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웃의 상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센터에는 부대시설로 6개 스크린을 갖춘 극장과 22층 규모의 럭서리 ‘르네상스 할리웃 호텔’이 자리잡게 되며 관광버스 전용구역을 포함한 6층짜리 주차건물은 물론 메트로 레드라인과도 지하로 직접 연결돼 교통의 중심지 역할도 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센터의 오픈으로 남가주와 전 세계에서 연 1,000만명이 이곳을 찾게 돼 약 2억5,600만달러 상당의 경제 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센터는 9일 오전 LA지역의 정치, 경제, 연예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게 되며 각 업소는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