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집에 외출했다고 돌아오는 집주인을 따라 3인조 무장강도가 침입, 금품을 강탈해 달아났다.
지난 5일 밤 11시10분께 LA한인타운 8가와 노튼 애비뉴 근처에 있는 한인가정집(800 Block S. Norton Ave)에 3인조 흑인 권총강도가 들어 집안에 있던 민모(40)씨와 김모(78)씨 등 한인여성 2명을 총으로 위협하며 바닥에 꿇어 앉힌 뒤 집안을 샅샅이 뒤져 현찰 1,000여달러와 보석 등을 털어 도주했다.
경찰은 강도들이 외출했다가 돌아온 피해자들을 집안으로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윌셔경찰서 강도수사과 관계자는 "범인들은 20~25세 사이의 흑인들로 세명 모두 머리에 검정색 밴대나를 쓰고 있었다"며 "피해자들이 해를 입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갱단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동네 불량배를 대상으로 범인검거를 위한 수사를 펴고 있다. 윌셔경찰서는 지난주말 강도과 수사관 4명과 10여명의 순찰경관으로 구성된 강도퇴치반(Robbery Task Force)으로 하여금 한인타운 일대를 돌며 강도용의자 검거작업을 벌이게 하는 등 관할지역내 강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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