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 단기금리를 0.5%포인트 인하시키면서 오는 12월11일 차기 미팅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FRB의 금리인하는 올 들어 10번째, 테러이후 3번째 조처로 은행간 초단기 대출금리인 연방 기금금리는 현행 2.5%에서 2%로 떨어져 61년 케네디 행정부 이후 4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일반은행에 대한 대출금리인 재할인금리는 2%에서 1.5%로 하향 조정됐다. 우대금리는 현행 5.5%에서 5%로 떨어져 7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FRB는 성명을 통해 "고조되고 있는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내외의 비즈니스 환경 악화 우려가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물가보다는 경제활동의 약화가 미 경제를 더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FRB에서 적극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취하고 있지만 올해 미 경제가 불경기로 치닫는 상황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처는 소비와 투자를 증대시켜 더 심한 경제 악화를 예방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잇단 금리인하로 이자소득등에 의지해 생활하는 노인등은 타격을 받게 되나 은행의 변동이자가 내리고 크레딧 카드 금리도 내려 쓸 돈이 많아지게 된다. 또 일상생활에서도 가계나 비즈니스 운영에서도 낮은 이자를 적절히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경제전문가는 "FRB 금리인하는 단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FRB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정책의 영향으로 이날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는 상승세를 탔다. 다우존스지수는 150.09포인트(1.59%) 상승한 9591.12, 나스닥 지수는 41.43포인트(2.31%) 오른 1835.08, S&P500지수는 16.02포인트(1.44%) 상승한 1118.86에 각각 마감됐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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