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본격적인 합동 지상전은 우즈베키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육군 제10 산악사단 병력이 주공을 맡으며 북부의 전략요충 마자르 이 샤리프를 포함해 최소 1개 이상의 아프간내 비행장을 점령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가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5일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압둘 라쉬드 도스툼 장군이 지휘하는 북부동맹군이 수일 내로 마자르 이 샤리프를 탈환하기 위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 이 공격이 성공하면 미육군 제10 산악사단 병력이 아프간에 들어가는 순서로 특공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프간내 육상기지를 확보하려는 미·영 합동작전에 미해병대도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3-4일 공습에 해리어 수직이착륙기들이 동원된 것이 그 증거로 아라비아해에 떠있는 미해군 상륙공격함 펠릴루호에는 미해병 2,000명이 출전태세를 갖추고 대기중이다.
4일 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덴마크의 정부 수반 및 유럽연맹(EU) 외교안보장관과 긴급 만찬을 가진 것도 본격 지상전 돌입을 앞두고 각국의 지지와 협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지상전을 앞두고 도스툼 장군 휘하 북부동맹군의 화력 증강을 위해 칼라시니코프 소총, 기관총, 탄약 등을 대량 낙하시키고 있다.
도스툼 장군은 1997년 탈레반군에 패퇴할 때까지 마자르 이 샤리프를 통치했으며 현재 북부동맹군의 2대 군사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북부동맹군 1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다쉬티 칼라 지방의 지사이자 군사령관인 마무르 하산은 4일 도스툼 장군이 전화로 "전투가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일 내로 마자르 이 샤리프를 되찾기 위한 대공세에 들어가며 1주일 정도면 전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산은 "북부동맹이 마자르 이 샤리프를 확보하지 못하면 미군은 들어오지 않는다고 미군이 도스툼 장군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신문은 같은 기사에서 현재 우즈베키스탄 남부에 주둔중인 미군이 제10 산악사단 병력과 그린베레를 포함해 수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방부가 이 지역에 배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지상군 병력은 1,000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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