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서 실시되는 각종 건강검진 행사에 한인들이 대거 참석하고 동문 모임에서도 건강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최근 들어 한인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LA 에버그린 라이온스 클럽이 실시한 무료 건강검진에도 독감 예방주사약은 일찌감치 동이 날만큼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지난 2일 남가주 한인간호협회와 오렌지카운티 건강정보센터가 마련한 혈액검사, 유방암 검사, 발 건강 세미나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다.
또한 3일 올림픽 라이온스 클럽과 굿사마리탄 병원이 주최한 무료 건강박람회에는 예상인원의 2배에 달하는 2,0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으며 선착순 500명으로 한정된 독감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줄을 선 한인들의 절반 이상이 접종을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건강박람회에 의료 봉사를 나왔던 한승수 내과전문의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들이 종합검진을 받았으며 콜레스테롤 검사 및 피검사, 각종 암검사를 받으려는 한인들이 주를 이뤘다"면서 "행사가 시작되기 한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한인들을 위해 진료시간을 연장해야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로 개최되는 건강검진 행사 외에 동문 모임이나 커뮤니티 모임, 교회가 주최하는 크고 작은 건강 세미나에도 한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지난주 샬롬센터가 실시한 콜레스테롤 검사와 앤젤스 크리스찬 호스피스재단이 카이저 병원 찰스 구 병리학 전문의를 초청해 연 세미나도 한인들의 참석률은 평소보다 높았다.
3일 동문 모임에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선후배들을 초청해 ‘생화학적으로 보는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세미나를 연 박은희 박사(연세대 화학과)는 "요즘 들어 대학과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하는 모임에 여러 차례 초청을 받아 우리 몸의 근본적인 기능 이해 및 영양분 섭취를 통한 건강 증진에 관한 강의를 한다"면서 "건강 관리에 힘쓰는 한인들이 많아지는 건 무엇보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eunseonha@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