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현상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LA의 연방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한인 비즈니스는 한달 평균 18개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의류·봉제·섬유 업종이 전체 한인파산의 35.7%를 차지해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연방파산법원 LA지부에 매일 접수되는 파산 신청기록을 지난 6개월동안 조사한 결과 올 5-10월의 한인 비즈니스 파산신청은 모두 109건으로 이중 의류, 봉제, 섬유업체가 39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리커&마켓 8개, 햄버거샵이나 식당 6개소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비즈니스 파산신청만 집계한 것으로 개인파산을 포함시킬 경우 매월 한인들의 전체 파산 건수는 평균 70건이상 될 것으로 파산법 전문 한인 변호사들은 추정하고 있다.
파산법 전문 장영균 변호사는 "올해 한인들의 파산신청 건수는 작년에 비해서 25%가량 증가했다" 며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주 요인으로 내년에는 더 심각해 질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다운타운 의류, 섬유 관련업체의 파산이 작년에 비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로 전통적인 비수기인 내년초에는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에 파산을 신청한 한인 업주들은 대부분 챕터7(완전 파산)을 신청했으며, 구조 조정을 통해서 부채를 갚는 것을 전제로 현재 채무를 동결시켜주는 챕터11 신청은 2-3개 업체에 불과했다.
올해 파산을 제기한 한인들의 업종은 셀폰 판매업소에서부터 커피샵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척추신경의, 치과의사, 한의사, 뷰티 서플라이, 포토샵, 건축회사, 보험사, 관광회사등도 포함돼 있다.
LA 연방파산법원은 업체나 개인이 파산을 신청할 경우 이 자료를 매일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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