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여성 캐시 구엔(61)이 31일 호흡기 탄저병으로 사망함에 따라 테러사태 이후 탄저병 희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구엔은 이제까지의 우편물 감염경로와 전혀 관계가 없는 뉴욕 이비인후과병원의 직원이었다.
또한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우편처리센터의 우편물 분류기에서 탄저균이 검출되면서 워싱턴 DC, 뉴욕, 플로리다, 뉴저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동부지역에 국한됐던 탄저균 사태가 중부지역까지 확대됐다. 새로 탄저균이 발견된 인디애나폴리스의 우편물 분류기는 워싱턴 DC의 브렌트우드 우편처리센터에서 보내진 것이다.
존 애시크로프트 연방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탄저균 수사에 진전이 없다"고 시인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언론사 직원이나 연방공무원도 아니고 우편물 처리와 관계없는 구엔의 감염경로를 수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탄저균 편지의 유통경로와 연관성을 찾을 수 없어 수사가 미궁에 빠져 있다.
한편 델라웨어주 정부는 "윌밍턴 지역의 우체국 직원 1명이 피부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리투아니아 주재 미대사관의 우편행낭 2개에서 탄저균으로 보이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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