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취임한 골수 노조 옹호론자 데니스 자인 LA시의원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버나드 팍스 LA경찰국장(LAPD)을 ‘오사마 빈 팍스’라고 불러 시 관가에 파문.
경찰출신으로 LAPD노조 간부를 지낸 자인 의원은 지난주 경찰학교에서 열린 한 기금모금 파티에 참석, 팍스 국장이 테러피해자 추모를 위해 일선경관들이 부착하기로 한 ‘추모 핀’을 노조가 만든 것 대신 LAPD가 자체 제작한 다른 종류의 것으로 결정한 것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그를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비교해 ‘오사마 빈 팍스’라고 비꼬았던 것. 이에대해 팍스 국장의 측근과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짐승과 같은 테러리스트를 36년간 경찰에 헌신해 온 팍스 국장과 비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인 의원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발끈.
한편 무심코 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자인 의원은 "단지 농담으로 한 말인데 뭘 그러느냐"고 부랴부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시 정가의 자인의원 비난파도는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
LAPD노조는 테러참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911’이 새겨진 핀을 일선경관들이 달도록 해달라고 제안했으나 팍스 국장은 이를 거부하고 경찰국이 자체제작한 두가지 종류의 핀만을 달도록 지시해 노조간부와 자인 의원 등 노조활동을 감싸온 일부 정치인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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