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얼리니스트 정경화씨의 24, 25일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칼 클레어) 협연무대는 객석과 연주자가 하나된 감동으로 채워졌다.
공연이 펼쳐진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 시거스트롬홀(3,000객석)은 연일 모여든 청중들로 3층까지 빼곡이 채워졌으며, 공연장을 찾은 600여 한인 청중들은 극소수로 보일 정도로 많은 백인중년층 음악애호가들이 쇄도해 정씨의 세계적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이틀간 펼쳐진 무대에서 정씨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D장조 61번’을 원숙하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와 안정되고 깊이 있는 곡 해석으로 40여분간 선사해 청중들의 기립박수와 열띤 환호를 받았다.
연주의 흐름과 곡의 감정에 따라 혼신의 정열과 만족감이 배어나는 정씨 특유의 표정과 몸 동작도 청중들에게 감명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의 고질적 문제인 핸드폰 소음과 갑작스런 박수등이 발생하지 않아 한인 청중들의 성숙한 객석매너가 돋보였다.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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