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보내주∼"
애나하임 에인절스의 왼손 강타자 모 본이 향수병에 젖어 고향 팀만 그리고 있다. 에인절스와의 계약이 아직 3년 남았건만 디즈니랜드도 필요 없으니 전에 뛰던 보스턴 레드삭스로 돌려보내 달란다.
16일 보스턴 WEEI-AM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한 본은 "나는 애나하임 에인절스의 직원이지만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기회만 생기면 보스턴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지난 95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혔던 자신이 레드삭스에 꼭 필요한 ‘팀 리더’라고 말해 현재 소속 구단인 에이절스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했다.
"6년간 8,000만달러라는 특급대우를 해주고 데려오니 이 따위 소리…" 에인절스 제너럴 매니저 빌 소톤맨이 발끈한 것은 불문가지. 그는 "물론 우리 선수가 다른 팀에 가고 싶다는 말이나 하고 다녀서 좋을 것은 없다"며 "본과 만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수술 받은 팔 재활에나 전념하길 바란다"며 실망을 표시했다. 이는 지난 98년 에이절스에 입단한 뒤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한동안 뛰지 못한데 이어 지난해 팔부상으로 전시즌을 결장한 선수에 "밥값이나 한번 제대로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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