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26)이 SBS TV ‘ 여인천하’를 그만 두고 싶다고 밝혀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김정은은 최근 “드라마 ‘아버지와 아들’이 끝나는 이 달 말부터는 영화 ‘ 재밌는 영화’ 촬영에 매달려야 해 ‘여인천하’에서 빠지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 이라고 털어놓았다. 김정은으로서는 그토록 하고 싶어하던 영화 데뷔작에 전력을 쏟고 싶은 게 솔직한 심경이다. 영화 ‘재밌는 영화’는 12일 크랭크인 돼 이 달 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그는 “영화 촬영이 전국 각지에서 이뤄진다. ‘여인천하’가 일주일중 하루만 촬영한다면 괜찮지만 최소한 이틀은 촬영해야 해 영화 촬영과 스케줄이 겹칠게 뻔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여인천하’에서 빠지는 게 났다. 사실 ‘여인천하’는 나 없이도 잘 되고 있지 않느냐” 며 속내와 함께 궁궐 여인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인천하’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여인천하’에서 능금 역을 맡고 있는 김정은은 현재 극중에서 중국에서 넘어온 거상(이휘향 분)을 따라 명나라로 건너간 상황이다.
이에 대해 SBS측은 어림도 없다는 입장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본인이 하고 싶어 들어온 배역인데 빠지고 싶다고 드라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빼달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난색을 표했다.
김재형 PD 역시 능금 역에 대해 평소 “능금이 상권을 휘두르며 정치권력과 결탁하는게 후반부 중요한 극의 요소다. 나중에 크게 쓰일 배역”이라고 말해왔다.
김정은의 행보가 15일부터 경쟁 프로그램 MBC TV ‘상도’가 시작해 갈길 바쁜 ‘여인천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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