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흑수선’이 11월 7일 청와대 관계자들을 위한 특별 시사회를 개최한다. 제작사인 태원 엔터테인먼트와 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내친 김에 김대중 대통령까지 VIP 좌석에 앉히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DJ 모시기’를 놓고 내부에선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쪽은 "’서편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단성사에서 관람 후 “재밌네” 한 마디 했는데 그게 엄청난 흥행으로 연결 됐다”며 적극론을 펼쳤다.
하지만 반대론자들도 만만치 않다. 그들은 “현재 김대중 대통령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오히려 부작용만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또 “’서편제’는 영화 자체가 좋았다. 그리고 당시 YS는 금융실명제 등으로 인기가 좋았던 집권 초반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DJ가 ‘흑수선’을 보게 될 지 안 볼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영화가 재미있고 감동적이면 사람들은 저절로 극장을 찾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한 마디에 마음이 움직일 정도로 아둔하지 않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둘러싼 미스터리 드라마 ‘흑수선’은 안성기 이미연 이정재 주연으로 11월 16일 개봉한다. 부산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개막일인 9일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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