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가 보인다.
김병현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진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다이아몬드백스는 14일 홈구장인 뱅크원볼팍에서 벌어진 5전3선승제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토니 워맥의 끝내기 안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대1로 울렸다. 극적 한 점차 승리로 3승, 카디널스를 탈락시켰다.
커트 쉴링(다이아몬드백스) 대 매트 모리스의 대결은 두 투수가 2개 경기를 합쳐 단 3점을 내준 명승부였다. 그러나 끝에는 쉴링이 완봉승에 이어 완투승으로 NLCS 진줄의 기쁨을 안았다. 김병현은 1차전에서처럼 이날 경기에도 뛸 필요가 없었다.
다이아몬드백스가 먼저 한 점을 올렸다. 4회말 첫타자인 레지 샌더스가 모리스의 둥근 커브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초대형 솔로홈런으로 팀에 1대0 리드를 선사했다.
카디널스는 2게임 연속 쉴링의 투구에 눌려 고전했다. 1차전서 셧아웃을 당한데 이어 이날 7회까지 16이닝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카디널스는 토니 라루사 감독이 7회 2사후 주자 1루의 상황에서도 대타기용을 거부하는 인내심을 보이더니 8회 J.D. 드류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이뤘다. 다이아몬드백스의 밥 브렌리 감독은 랜디 잔슨을 불펜으로 보내며 연장전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매트 윌리엄스가 이번 시리즈 첫 안타를 치고 나가며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천금의 2루타.
다이아몬드백스는 1사후 주자 1,3의 상황에서 스퀴즈 플레이에 실패,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3루주자 미드레 커밍스가 태드아웃 되는 순간 덕아웃에 앉아있던 쉴링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나 스퀴즈 플레이에 실패한 워맥은 곧 중전안타를 때려 팀을 내셔널리그 결승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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