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AL) 최다승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는 안방 2연패를 모면했지만 월드시리즈 4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뉴욕 양키스는 1회전 탈락의 위기에 닥쳤다. 양키스는 홈구장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오클랜드 A’s 2연패를 당해 원정 2연전을 포함, 나머지 3개 경기를 전부 이겨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A’s(2승) 2-0 양키스(2패)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A’s의 패기가 양키스의 관록을 눌렀다. A’s의 ‘영 건스(Young Guns)’들이 양키스의 백전노장 투수들과의 맞대결서 이틀연속 승리했다.
A’s는 11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AL 플레이오프 시리즈 2차전에서 2년차 투수 팀 헛슨의 8이닝 셧아웃 퍼포먼스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 원정 2연승으로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A’s는 4회초 공격에서 론 갠트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8회초 양키스 3루수 스캇 브로셔스가 알을 까는 덕분에 3루타를 치고 나간 자니 데이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 했다.
헛슨의 싱커에 눌려 경기내내 땅볼만 치던 양키스는 9회말 A’s의 마무리전문 투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을 상대로 무사 1∼2루의 득점챈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3차전은 13일 오클랜드에서 배리 지토(A’s) 대 마이크 뮤시나(양키스)의 대결로 벌어진다.
◎매리너스 (1승1패) 5-1 인디언스(1승1패)
1차전에서 인디언스에 불의의 일격을 맞았던 시즌 최고의 팀 매리너스가 2차전에서 20승투수 제이미 모이어의 역투와 홈런 3방을 타고 인디언스를 완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매리너스는 단 6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으나 3개의 홈런만으로 5점을 뽑아내 귀중한 1승을 건졌다. 1회말 인디언스 선발 척 핀리를 투런홈런 2방으로 두들겨 단숨에 4대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매리너스는 5회 데이빗 벨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5대0으로 벌린 뒤 순항했고 인디언스는 7회말 1점을 만회,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38살의 노장 모이어는 6이닝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 생애 첫 플레이오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시리즈 3, 4차전은 13, 14일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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