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팀의 운명이 걸려있는 주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 등판,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30일 오후 1시35분 애리조나 피닉스의 뱅크원 볼팍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다저스가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려면 무조건 이겨야 할 절대절명의 게임. 특히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박찬호(14승11패, 방어율 3.36)로서는 부정적인 여론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고 수직추락중인 자신의 이미지와 프리에이전트로서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필사의 각오로 임해야 하는 출격이다.
박찬호는 또 남은 2번의 등판에서 자신의 개인최고기록 몇 가지를 깰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재 사정권에 들어온 개인기록은 시즌 탈삼진과 투구이닝, 선발등판, 방어율 등 4가지. 탈삼진은 현재 214개로 지난해 수립한 217개에 3개차로 육박해 있어 경신이 거의 확실하다. 최다투구이닝(226이닝)도 단 4이닝만을 남겨놓고 있어 어렵지 않아 보이며 선발등판(34게임)은 남은 2경기에 선발로 나서면 자동으로 넘어선다. 가장 어려운 것은 방어율. 지난해 수립한 3.27의 기록을 넘어서려면 남은 2경기에서 14이닝 이상을 던져 2자책점 이하로 막아야 해 최근 박찬호의 부진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날 경기는 오후 1시30분부터 채널 5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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