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곧 탈락’이라는 천길 벼랑 끝에 선 LA 다저스가 끝내 회복불능의 KO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다저스는 29일 플레이오프 생사가 걸린 서부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사력을 다한 분투에도 불구, 연장 11회 대접전 끝에 3대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다저스(81승73패)는 8게임을 남겨놓은 채 D백스(87승67패)에 6게임차로 뒤쳐져 사실상 희망이 사라졌다.
다저스는 21승투수 커트 쉴링을 선발로 내세운 D백스를 맞아 4회초 게리 셰필드의 2타점 동점 2루타를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0대2로 뒤지던 경기를 3대2로 뒤집는 등 끈질기게 저항했으나 끝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D백스는 8회말 마크 그레이스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3대3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1회말 루이스 곤잘레스가 다저스 구원투수 마이크 트럼블리로부터 끝내기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D백스의 ‘한국형 잠수함’ 김병현은 비록 승리투수 기록은 얻지 못했으나 9회초 쉴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다저스 타선을 삼진 1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내는 역투로 승리에 일조를 했다. 다저스는 아직 수학적으로는 희박하나마 가능성이 있지만 조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도 4게임차로 뒤져있어 남은 8게임에서 전부 이겨도 두 팀을 모두 따라잡을 가능성은 0.01%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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