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문학강연차 LA 온 정완영 시조시인
시조시인 정완영은 한국에서 국어를 배운 한인들에게는 너무도 친근한 이름이다.
한평생을 시조창작에 몸바친 정 시인의 ‘부자상’ ‘바다 앞에서’ ‘조국’ 등의 작품이 오랫동안 초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널리 읽혀지고 학습된 작품이기 때문.
28일 열리는 미주시조시인협회의 문학강연차 LA를 방문한 정완영씨를 만났다.
"모든 문명국의 문학에는 그들만의 고유한 시가 존재하며 한민족의 시조가 바로 그것"이라는 정 시인은 "시조에 흐르는 내재율은 민족의 정서에 그대로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달 5일까지의 방문기간동안 미주지역 시조후배들에게 작법, 감상법 등에 대한 빡빡한 강연일정을 세운 정 시인은 "언제가부터 외래시에 그 자리를 빼앗긴 전통시조의 생명을 먼 이국땅에서 이어나가는 후배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민족의 고유한 사상과 정서가 살아있는 시조문학에 대한 한인들의 각별한 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0년 넘는 창작활동으로 이제는 ‘시선(詩仙)’의 자리를 바라보는 정 시인은 "시조도 문학도 결국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눈 뒤에야 만들 수 있는 삶의 선물"이라고 전하고 "지금까지 그랬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도 민족의 대표문학인 시조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전도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