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테러사건후 비행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비행기 탑승에 불안감을 나타냈으며 비행기를 모는 조종사들조차도 이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비행공포는 대형 비행기 추락참사가 일어나면 한동안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 그러나 이번 참사는 사고가 아니라 계획적인 하이재킹에 의한 동시다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그 우려의 진폭은 더욱 크다.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11일 밤 해리스사가 성인 4,6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수일내에 비행기를 절대 타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37%는 수개월간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로 갈수 있는데면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는 것이 대다수 미국인들의 생각인 듯 하다.
또 ‘비즈니스여행 연맹’이 1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기업중 165개사가 "직원들이 비행기를 이용한 비즈니스 여행을 자발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는 항공사들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항공사 수익의 40-6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잦은 비행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그 자신도 1년에 15만마일 이상 비행기를 타는 존 디스칼라는 "나는 비행기 타는 것을 즐긴다. 그렇지만 다시 비행기 탑승을 원하게 될지 나 자신도 모른다"고 말했다.
일반 승객뿐 아니라 항공기 승무원들도 비행기 타기가 꺼려지는 것은 매한가지. 특히 이번 사건에서 범인들이 너무나 쉽게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고 조종실에 침입할수 있었던 것에 큰 충격을 받은 표정들이다. 이번 참사는 할리웃 영화들의 이미지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여느 비행기 참사와 달리 그 충격과 공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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