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과는 관련 없이 상큼한 새 출발이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2승62패)의 ‘잠수함’ 투수 김병현이 6일만의 첫 경기에서 완벽한 1이닝 피칭으로 팀의 7대3 승리를 마무리졌다. 팀이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투수들의 무덤’에서 단 14개 투구로 아웃 3개(1삼진)를 잡아내며 방어율을 2.87로 끌어내린 신나는 퍼포먼스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이아몬드백스는 17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랜디 잔슨의 선발등판에도 불구 6회까지 1대3으로 지고 있었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초 캐처 데미언 밀러의 투런홈런을 계기로 경기를 4대3으로 뒤집은 뒤 8회초 스티브 핀리의 2루타에 힘입어 3점을 추가, 8이닝을 역투한 잔슨에 시즌 19승(6패)의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물론 김병현이 리드를 지켜줘야 했다. 9회말에 공을 넘겨받은 김병현은 핀치히터로 나온 첫 타자 테리 셤퍼트를 내야 플라이볼로 잡은 뒤 톱타자 후완 피에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는 다음 타자 호세 오티스가 힘없이 친 땅볼을 손수 잡아 1루수에 건네주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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