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들과 개들’(Cats & Dogs)★★★(별5개 만점)
개와 고양이가 언제부터 원수지간이 되었는지 알 바 없지만 영화에 따르면 옛날에 인간을 지배하던 고양이를 개가 물리치고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면서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고양이와 개의 하이텍 007 영화로 진짜 짐승들과 인형 그리고 컴퓨터를 동원해 만든 고양이와 개의 주도권 싸움이 그런 대로 재미있으나 시끄럽기 짝이 없는 액션 코미디. 인간들은 짐승들의 보조역이다.
호시탐탐 세계지배를 노리고 있는 페르샤 백묘 미스터 팅글즈(션 헤이즈 음성-제임스 본드의 천적 어네스트 블로펠드가 항상 안고 있던 흰 고양이를 똑 닮았다)는 졸개 고양이를 시켜 과학자 브로디 부부(제프 골드블룸과 엘리자베스 퍼킨스)와 그들의 어린 아들 스캇(알렉산더 폴락)의 애견을 처치한다. 브로디는 개 앨러지 제거약 제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팅글즈의 최대의 적.
스캇의 애견은 브로디네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유능 첩보견이었는데 이 개의 실종 후 어쩌다 실수로 베이글 강아지 루(토비 매과이어)가 브로디네 새 첩보견으로 들어오면서 꼬마 첩보원의 맹활약이 시작된다.
루는 베테런 충견 부치(알렉 볼드윈-본드 영화의 M)와 전자장비 전문의 털없는 중국견 피크(조 판톨리아노) 및 사냥개 아이비(수전 서랜든) 등의 지도와 보호 하에 충실히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역시 최첨단 전자장비를 갖춘 팅글즈와 그의 하수묘 캘리코(존 로비츠)는 쿵후에 능한 두 마리의 닌자묘와 부머랭을 날리는 러시안 암살묘 등을 고용해 브로디 집에 파견, 개 대 고양이의 일대 격전이 일어나면서 브로디네 집안은 온통 쑥대밭으로 변한다.
007 시리즈를 뺨치는 온갖 첨단 첩보장치를 동원한 개 대 고양이의 첩보전과 추격전과 격투와 전투가 인간 액션영화를 능가하겠다는 식으로 요란한데 정도가 지나쳐 개판 고양이판 난장판이 되면서 정신을 혼란하게 만든다. 컴퓨터 장난이지만 개와 고양이들이 말할 때의 입놀림과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시하는 얼굴표정 등은 실감난다. 찰턴 헤스턴이 개 총사령관 음성을 낸다. 감독 로렌스 거터만.
등급 PG. WB.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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