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주최 어린이 미술대회
▶ 저학년 참가 많아져…가족 나들이도
플로리다 비치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부터 화롯가의 꽃병, 물 속에 비친 산, 밤 빛에 비친 말과 무지개, 내가 본 우주, 거울 속에 비친 자화상, 숲속의 동물 회의, 바다속 풍경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이 등장한 어린이 미술대회가 30일 세인트 폴 우즈 팍에서 개최됐다.
2회를 맞는 본보주최의 이번 어린이 미술대회에는 시카고를 비롯, 스코키, 글렌뷰 인근 서버브 이외에도 버팔로 그로브, 그레이슬레이크, 롬바드 등지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5, 6세 아동들의 참가가 두드러진 이번 올 대회에는 미술 대회 이외에 야외 소풍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려는 부모와 그림 그리기에 유리한 장소를 선점하기 위한 가족들이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에 나와 등록본부를 바쁘게 했다.
가족 또는 이웃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학생들은 풍경화보다 최근에 방문했던 여행지 또는 레이크, 공원에서의 기억 등을 되살린 상상화를 많이 그렸고 일부 학생은 여름방학동안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예년에 비해 저학년의 참여가 두드러진 이번 대회에는 많은 학생들이 크레용을 사용했고 일부는 수채물감, 파스텔 등을 사용했다.
음료수, 과자, 김밥 등 간식과 점심을 준비해 온 가족들은 그림을 제출한 후, 곳곳에서 즐거운 식사를 나누었고 한 참가 가족은 바비큐 그릴을 가지고 나와 타 참가자 가족들이 군침을 삼키게 했다.
이웃의 가족, 시아버지와 함께 나들이 나왔다는 플로라 문씨(글렌뷰 거주)는 “미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공원에 나왔다는 자체가 참 즐겁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동화책과 한국일보 로고가 찍힌 가방을 기념품으로 선사받았는데 일부 학생들은 그 자리에서 그림 도구를 가방에 넣어 보며 즐거워했고 몇 몇 학생들은 선물로 받은 동화책을 그 자리에서 읽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제출된 작품들에 대한 심사는 엄선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심사돼 추후 신문지상을 통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2일 즐겁게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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