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 CSUF는 전날 스탠포드에 2-5 완패
칼 스테이트-풀러튼(CSUF)에 이어 USC도 무너졌다.
대학야구 월드시리즈에 출전중인 이들 남가주 대표 2개팀이 연이틀 패전보를 보내왔다. 각각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뒤 1패를 안게 된 두 팀은 2번 지면 탈락하는 대회 방식에 따라 앞으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험로에 들어섰다.
USC는 11일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벌어진 나흘째 경기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2승 몰이에 나섰으나 상대 마운드를 좀체 공략하지 못한데다 에러까지 연발, 3대4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USC는 믿는 선발 릭 쿠리어가 의외로 초반부터 얻어맞아 고전하긴 했지만 그것이 패배의 전부는 아니었다. 무리한 욕심에 반전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탓이 컸다.
3-4로 뒤진 가운데 맞은 USC의 7회초 공격. 안타는 아니라도 번트 하나만 성공해도 동점으로 가져갈 수 있는 무사 1, 3루. 만루보다 훨씬 점수내기가 쉽다는 절호의 챈스였다. 그러나 USC의 무리한 강공은 하필 번트보다 더 못한 3루앞 강습땅볼이 됐고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는 태그아웃.
그렇다고 기회가 다 날아간 것은 물론 아니었다. 1사가 됐지만 주자는 1, 2루. 역시 한방이면 숨통을 트는 이 챈스를 막아버린 것도 USC 자신이었다. 동시 스틸을 시도하다 마이애미 포수의 정확한 견제구에 걸려 3루에서 선행주자 아웃. 졸지에 2사2루가 된 USC는 제풀이 꺾였는지 이후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 못한 채 끌려가다 끝내 뒤집기에 실패했다.
반면 마이애미 중견수 찰튼 지머슨은 1회말 USC 선발투수 릭 쿠리어의 공을 통타,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험런을 터뜨리고 5회초 수비때는 브라이언 배리가 친 99.9% 홈런타구를 펜스위로 솟구쳐올라 낚아채는 등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USC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이애미 라인업은 또 케빈 브라운이 2회초 수비때 1루측 관중석 바로앞 사진기자석으로 빨려드는 파울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등 허슬플레이를 연발, USC의 기를 꺾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칼 스테이트 풀러튼(CSUF)은 전날 스탠포드와의 경기에서 9회까지 2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서다 연장 10회초 와르르 무너지는 바람에 2대5로 패했다.
벼랑에 몰린 USC와 CSUF는 12일 각각 테네시, 툴레인을 상대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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