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부터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이끌어오며 페드로 마티네스, 래리 워커, 잔 웨틀랜드, 블라드미어 거레로, 호세 비드로등 수많은 수퍼스타들을 발굴해낸 필리페 알루(66) 감독이 31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전격 해임됐다.
엑스포스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는 이날 팀이 21승32패의 전적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을 용납하기 어렵다며 알루감독을 해임하고 개인적 친구인 제프 토보그를 후임감독에 임명했다. 하지만 알루가 그동안 엑스포스를 이끌어가면서 팀의 형편없는 재정조건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 무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려 메이저리그 감독중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아온 사실 때문에 그를 해임이라는 불명예스런 방법으로 퇴진시킨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알루는 9년동안 감독으로 691승717패의 전적을 남겼다. 선수와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 엑스포스서만 27년간 재직한 알루는 1998년 시즌이 끝난 뒤 LA 다저스로부터 감독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었다. 알루는 자니 오츠(텍사스 레인저스), 래리 로스차일드(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잔 볼스(플로리다 말린스)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잡을 잃은 감독이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