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재패니스 센세이션’ 이치로 스즈키가 동양인 최초로 팬 투표를 통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스타팅멤버로 뽑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치로는 총 18만7,730표를 얻어 AL 외야수중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라미레스와의 득표수 차는 1,041표이며 외야수 3위인 후안 곤잘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보다는 2만3,647표차로 앞서 있다. 외야수 부문 최다득표 3명은 올스타전 주전선수로 출전하게 돼 이치로의 올스타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 특히 올해부터 일본에서도 팬들이 직접 올스타 투표를 할 수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이치로의 올스타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치로에 앞서 히데오 노모가 지난 1995년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선 바 있으나 노모는 투수로 올스타팀 감독에 의해 선발됐고 팬 투표를 거친 타자로는 이치로가 최초의 동양인 선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최다득표 랭킹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 캐처 이반 로드리게스가 23만여표로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루수 로베르토 알로마가 약 20만표로 2위이며 그 뒤를 라미레스와 이치로가 3, 4위로 달리고 있다. 이들외에 각 포지션별 선두를 살펴보면 1루수는 카를로스 델가도(토론토 블루제이스),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레인저스), 3루수 칼 립킨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 지명타자 에드가 마티네스(매리너스)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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