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투수도 천적에게는 어쩔 수 없나.
현 메이저리그 최고투수 페드로 마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시즌 6승무패를 기록중이던 마티네스의 퍼펙트 기록에 첫 흠집을 낸 팀은 다름아닌 뉴욕 양키스. 레드삭스와 숙명의 라이벌 관계인 양키스는 24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선발 마이크 뮤시나(5승4패)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레드삭스를 2대1로 제압했다.
마티네스는 이날 8이닝을 완투하며 6안타 2포볼로 2점을 내주고 삼진 12개를 잡는등 역투했으나 양키스 징크스를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양키스 선발 뮤시나가 역시 8이닝동안 6안타 1점으로 레드삭스 타선을 꽁꽁 묶었기 때문. 뮤시나는 삼진도 12개를 잡아내 마티네스에 힘에서도 조금도 밀리지 않고 피말리는 투수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마티네스는 지난 5차례 양키스전 등판에서 방어율 2.75의 호투를 하고도 3패만을 안게 됐다. 마티네스가 마지막으로 양키스에 승리한 것은 약 1년전인 지난해 5월28일이 마지막으로 당시 마티네스는 양키스 선발 로저 클레멘스와 화제를 모았던 환상적인 투수전 끝에 승리했었다.
한편 레드삭스 팬들의 악몽은 팀의 자랑인 초특급 에이스가 최대 라이벌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밀린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25승2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선두자리를 반게임차로 양키스(26승20패)에 내주고 조 2위로 밀려난 것. 이래저래 뼈저린 패배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