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포 스트로크 ‘펑펑’ 에릭슨 우승...시즌 3승째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해지는 사나이 안드레 애거시와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가 마스터스 테니스 에릭슨 오픈 남녀 단식 경기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앤드레 애거시는 1일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고전을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신예 돌풍이 기대됐던 23세의 잰 마이클 갬빌(19번 시드)을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올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또 최근 승부조작과 인종차별 논쟁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비너스 윌리엄스는 전날 제니퍼 캐프리아티를 2대1로 역전승했다.
3번시드 애거시는 이날 처음으로 매스터스 대회 경승에 오른 갬빌을 맞아 첫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2세트부터 실책없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거시 와의 경기 직후 갬빌은 "샷을 넣는 각도를 자로잰 듯 알고 있다"고 경탄하며 "앤드레는 최고의 두뇌플레이를 펼친 인물"이라며 노장의 지칠줄 모르는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애거시 역시 자신의 플레이에 놀란 듯 "95년 첫 우승때보다도 훨씬 강해진 것 같다"며 "당시보다도 더 빠르고 민첩해 졌다"고 말했다.
한편 인종차별 발언을 놓고 설전을 거듭하는 라이벌 마티나 힝기스(랭킹 1위)를 4강전서 격파한 비너스 윌리엄스(3번시드)는 이날 경승서 첫세트를 4대6으로 내준 뒤 나머지 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 캐프리아티를 울렸다.
비너스는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대6의 매치포인트로 몰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캐프리아티가 승리 문턱에서 더블 폴트를 범하는등 뻐아픈 실책을 거듭하자 이를 몰아붙여 전세를 단번에 뒤집고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대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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