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슨오픈 테니스
▶ 8강전서 캐프리아티에 무릎... 남자돌풍 주역 로딕 4강행 좌절
에릭슨오픈 테니스에서 또 한번의 자매대결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리나 윌리엄스가 제니퍼 캐프리아티에 패하고, 거함 피트 샘프라스를 물리쳐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앤디 로딕(18)의 돌풍이 4강문턱에서 중단됐다. 그러나 둘은 지고도 홀가분했다.
28일 여자 8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캐프리아티를 맞은 서리나 윌리엄스는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 끝에 1-6, 6-7(5-7)로 패했다.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서리나는 둘째 세트서는 두 번이나 치료를 받았으나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타이브레이크 까지 끌고가는 투지를 보인 서리나는 경기후 "애꿎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난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서리나와 언니 비너스는 지난 15일 인디언 웰스 준결승에서 자매대결을 벌이기로 돼 있었으나 비너스가 무릎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 아버지 리처드의 주문에 따라 자매가 짜고 친다는 구설수에 시달려야 했다. 이번 에릭슨오픈에서도 만약 이날 서리나가 이겼으면 결승에서 언니와 맞붙게 돼 있었다.
한편 미국테니스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앤디 로딕도 부상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과 호주의 틴에이저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로딕은 손이 까지고 쓰려 주무기인 서브와 포핸드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3-6, 2-6로 패했다. 이 대회서 1번시드 샘프라스와 칠레의 강호 마르셀로 리오스를 잇달아 꺾은 로딕은 "기막힌 한 주였다. 기분좋다"며 테니스백을 챙겨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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