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오 칼럼
▶ 배우며 공부하며 3년만에 USC 졸업
저는 교육학 박사학위를 얻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미국 교육계에서 교육 전문가로 종사하여 경험은 다양하지만 이론적으로 좀더 깊은 지식을 쌓기 위하여 박사학위 공부를 인생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저는 자주 교육 이슈나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 관하여 강연해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 때마다 제가 봉사하는 커뮤니티에, 또 제가 책임지고 있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가장 최신의 교육 정보를 제공하려면 박사학위 공부를 의무적으로 해야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계속 도전을 감당하며 지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3년전 USC 박사학위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서 일하는 가운데 공부한 지난 3년간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공부와 클래스 토론, 읽어야 했던 수많은 책들은 3가 학교의 교장으로서 일하는 데도 연관성이 있어, 리더십과 수업개선 등에 저의 교육 경력을 좀더 리서치에 의거해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도와 주었습니다. USC 교수들도 귀중한 지도를 해주었고 특히 저의 어드바이저이며 논문 지도교수는 제가 논문을 잘 쓰도록 격려해 주었습니다.
3년이 지난 후 이제 박사논문도 마치고 다음 주에 Oral Defense(오랄 디펜스)를 하고 5월에 졸업합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계속 노력하면 캄캄한 터널 끝에 서광이 비쳐 오듯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인생의 교훈을 배웠습니다.
이제 박사학위 과정을 마치면 잠을 실컷 자는 게 저의 소원입니다. 어떤 땐 컴퓨터 앞에 앉아 밤새도록 논문을 쓰다가 벌써 새벽시간이 되어 잠 한숨 자지 않고 다음날 근무에 임한 적도 많이 있습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제가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가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다행이 영어로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클래스 페이퍼나 논문 쓰는 일은 어렵지 않게 해내었습니다. 또 요즈음은 on-line research도 많이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하지 말고, 나이 들었다고 강조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축복(blessings)을 헤아려 보고 모든 문제를 도전으로 여기고, 보람 있는 삶과 성취감이 있는 자신감을 가지겠다고 말한 어느 유대인의 말("Count your blessings and consider your problems as challenges, you will fill your life with meaning and a sense of fulfillment.")을 되새기며 스트레스가 가득 찬 교장 업무와 박사학위 공부를 끈기 있게 해 왔습니다.
"성공의 뉴스를 타인의 변하는 의견에서 얻지 말고, 매일 자신의 마음 속에서 오늘은 내가 나의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중요한 성공의 척도이다"(Do not look to he changing opinions of others for news of your success. Word comes in the small voice you hear within at the end of the day, knowing you have done your best. This is the only success that matters.)라고 한 인용구를 되새기며 계속 노력을 해봅니다.
"힘이 들면 잠깐 쉬어라 그러나 중간에 그만 두지는 말라."(Rest if you must, but don’t you quit.)는 교수님의 조언에 존경을 드립니다.
(위의 글은 한국일보 월간 영문판에 실린 저의 영어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글판 칼럼에 다시 실어 봅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