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폭우로 취소됐다. 박찬호는 20일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마이너리그 게임에 나가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20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장한 뒤 오는 24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24일 볼티모어전(포트 로더데일 원정)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라스베가스)에 이어 페넌트레이스 첫 등판인 ▲4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정확하게 4일 쉬고 5일째 마운드에 오르는 것으로 일정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마크 맥과이어와의 맞대결도 페넌트레이스 후반기로 미뤄졌다. LA 다저스는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모두 6경기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하게 된다. 박찬호가 이때 선발 로테이션이 들어 맞으면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1-2 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지역에는 이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함께 스프링캠프지로 사용하고 있는 주피터 로저 딘 구장에는 한때 비가 잦아 들었으나 경기 시작 시각을 한 시간 앞두고 갑자기 폭우로 변해 곧 바로 취소됐다. 박찬호는 동료들과 곧바로 버스로 이동해 베로비치의 날씨가 괜찮으면 곧 바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베로비치도 마찬가지로 비가 내려 20일 마이너리그 경기로 미뤘다.
박찬호는 컨디션 조절에 전혀 지장이 없는 듯 짐 콜번 투수코치에게 “오늘 완벽한 투구를 하지 않았느냐(경기가 없었으니 1점도 주지 않은 것 아니냐는 투)”며 여유를 보였다. 짐 콜번 투수코치는 “20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가는 것은 확실한데 경기 시각과 상대 팀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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