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향기 은은한 작은 문화공간
▶ 윌셔 - 맨하탄 동북쪽 코너
한인타운에 또 한 곳의 전문화랑이 문을 연다.
윌셔와 맨하탄 동북쪽 코너의 신축 건물에 자리를 잡는 ‘차랑’(Tea & Gallery·대표 송상현). 700여 스퀘어피트의 작은 공간이지만 보조벽면까지 설치하면 20여점의 작품은 족히 전시할 수 있도록 꾸몄다.
16일 한국 서양화가 변재희씨를 초청해 개관전을 갖는 이곳은 차와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일종의 갤러리-카페이다. 그러나 커피등 일반 카페 음료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한국, 일본, 중국등의 고급 전통차만을 취급하며 전문갤러리로서의 품격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송상현씨는 "뉴욕등 동부쪽에서는 갤러리-카페가 활성돼 있으나 LA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규모는 작지만 미국 갤러리와의 교류등 작가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전문화랑으로서 손색이 없이 운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욕보다는 LA가 예술에 관한한 더 보수적인 것만은 사실인 듯. 90년대 중반 윌셔와 윌튼에도 ‘카페갤러리’가 운영됐으나 수차례 업주가 바뀌면서 2년만에 문을 닫은적이 있었다.
한인타운에는 현재 모던아트갤러리와 앤드류샤이어갤러리, 사비나리갤러리등 3곳의 전문화랑이 있는데 모두 윌셔가에 위치해있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여는 ‘차랑’ 인근에는 앤드류샤이어와 사비나리가 한두블럭 사이에 모여 있어 한인타운의 새로운 화랑가를 형성되게 됐다.
송상현씨는 그림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림을 좋아하고 나름대로 감상한다"는 그는 "그림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시공을 초월한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주소 3839 Wilshire Blvd. #C,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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