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밀라노, 뉴욕등 세계 곳곳에서 패션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성 패션에 못지 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남성 패션. 대부분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센스있는 남성들을 위해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은밀한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줄 란제리 패션쇼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속옷 패션올 봄여름 패션이 80년대 복고풍 섹시룩으로 대표됨에 따라 란제리도 터질 듯한 바스트라인과 조화를 이룬 히프선이 아름다운 곡선미를 강조해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소재가 주를 이루며 레이스나 윤이 나는 광택 소재의 화려한 란제리들이 등장해 나이를 잊은 섹시스타 셰어와 란제리 룩으로 눈길을 끌었던 마도나 스타일을 연상시켰다. 특히 란제리 패션쇼에는 플레이보이 잡지에 등장하는 이 달의 플레이메이트들과 플레이보이 클럽의 버니걸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몸매를 과시해 섹스와 누드에 대해 자유스러운 경향을 표현했다.
남성 패션올 가을 겨울 남성 패션은 군복에서 영향을 받은 밀리터리 룩, 모피와 공작털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고급스러운 럭셔리 스타일이 등장했다. 지난해 유행했던 여성스런 패션에 대한 반동으로 강하고 남성적 이미지를 찾으려는 심리를 반영한 듯.
장 폴 고티에는 가죽 소재의 정장에 망사로 된 스커트를 장식해 전투에 참가하는 전사나 메신저를 연상시켰으며 입 생 로랑은 모피로 안감을 댄 가죽소재의 롱코트를 선보였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 스타일을 주창해온 베르사체(Versace)는 검은 색보다는 베이지와 골드 색상을 등장시키면서 모피 조끼, 가죽 소재의 재킷, 밍크 칼라가 달린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킷등을 선보였다.
뚜렷한 절개선과 세련된 실루엣으로 어깨가 우뚝 솟아 강인함을 느끼게 하며 몸통은 작고 팔다리가 길어 보이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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