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의 미주 순회공연이 지난 10일 뉴욕에서 시작돼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오는 16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리는 LA공연을 앞두고 LA 한인들의 관심이 높다.
한인들은 이번 북한 예술단의 멤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명 성악가 등으로 구성된 데다 그동안 가까이 할 수 없었던 북한의 순수음악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공연단은 오는 14일 LA에 도착할 예정인데 주요 레퍼터리는 ‘반갑습니다’ ‘우리의 행복’ 등 북한 가요와 이탈리아 가곡, 그리고 개량악기인 장새납과 저대 연주 등.
이 공연에 참가한 단원들을 보면 바리톤 허광수(40)씨는 지난해 가을 서울공연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인물로 평양 무용음악대학을 졸업했고 평양예술단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94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0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 실력을 인정받았다. 허씨는 또 95년 평양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또한 북한의 대표적인 소프라노 성악가로 손꼽히고 있는 전명희(34)씨는 평양음악무용대학 성악학부를 졸업했으며 87년 전국 청소년 개인경연에서 1위, 97년 전국대회 1위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북한 음악인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민요가수 석련희(36)씨는 평양예술단 소속으로 평양음악무용대학 민족성악학부를 거쳐 84년 전국 청소년 개인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북한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예가수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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