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10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재미 이산가족상봉 추진협의회’는 현재까지 2만5,000여명의 서명이 접수됐으며 오는 3, 4월중 유엔 사무총장을 방문,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재미 남가주 이북오도민연합회, 민주 평통 LA지부 등 3개 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그동안 미전국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주류사회 단체들의 협조로 2만5,000여명의 서명이 접수됐다며 3월 또는 4월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서명록을 전달하고 미시민권을 가진 한인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문은 지난해 말 협의회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 앞으로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뒤 지난 1월 유엔으로부터 방문일자를 알려 달라는 답신을 받음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협의회는 3월 초, 4월 중순, 4월 말중 하나를 택해 서영석 협의회 대표 공동의장, 진교륜 박사, 임혜빈 추진위원과 관련단체 관계자들로 이뤄진 공식 방문단을 조직해 유엔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영석 대표 공동의장은 "아난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어려울 경우 관련부처 담당자와의 면담을 약속 받았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유엔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3개 단체를 중심으로 미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서명운동이 펼쳐지면서 미국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협의회는 4월에 유엔 방문이 이뤄질 경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KBS 라디오를 통해 진행중인 이산가족 생사확인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잇다. 서 대표 공동의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25가정이 출연해 4가정이 북한의 가족 생존사실을 확인했다며 한인 이산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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