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전직 여교사가 여성 2인조로는 처음으로 남극대륙을 스키로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여성 탐험가인 앤 반크로프트와 리브 아네센은 11일 목적지인 로스 아이스 셸프에 도착, 2,400마일에 달하는 공식적인 여정을 끝냈다.
이들은 이미 쟁쟁한 기록을 보유한 베테런들이다. 미네소타 출신인 반크로프트(45)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스키를 타고 남극점과 북극점 등 지구의 양 극점을 여행했고 아네센(47)은 94년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남극점까지의 단독 스키여행에 성공했다. 물론 여성으로서는 첫 번째 기록이었다.
지난 11월 스키 탐험에 나선 이들은 출발일로부터 꼭 90일만인 11일 240파운드에 달하는 두 채의 썰매를 끌며 9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마지막 12마일을 주파, 목표지점인 새클턴 글레이시어에 도착했다.
이들의 스키 탐험은 결코 순조롭지 않았다. 칼같이 날카로운 시퍼런 얼음에 아네센의 썰매가 찢겨 나갔고 두껍게 눈이 덮인 크레바스위를 스키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기도 했다. 이들이 통과한 직후 크레바스위를 덮고 있던 눈이 이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끝없는 심연으로 주저앉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프랑스보다 훨씬 큰 거대한 빙하 로스 아이스 셸프에 도착한 이들은 패러세일을 이용해 495마일을 스키로 이동, 이들을 집으로 데려갈 쇄빙선과 합류할 예정이다. 쇄빙선이 얼음에 갇히지 않기 위해 이들은 늦어도 오는 22일까지 맥머도 스테이션에 당도해야 하며 도착이 늦어질 경우 항공구조대가 출동하게 된다. 교사 출신인 반크로프트와 아네센은 여행중 자신들의 경험을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학교로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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