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현금수송차량이 길거리에 흘린 64만달러의 현찰이 고스란히 돌아왔다.
전체 무게만도 125파운드에 달하는 세 묶음의 큼직한 돈 뭉치는 7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길바닥에 떨어졌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플래스틱에 쌓여진 채 연방수사국(FBI) 현지 지부 사무실에 반환됐다.
9일 64만달러를 들고 연방청사를 찾아온 사람은 3일전 도심 한복판에서 무장 현금수송차량이 흘린 3개의 돈 뭉치를 수거한 남성과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FBI는 플래스틱에 쌓인 3개 돈 묶음의 액수를 확인한 후 사건을 연방검찰로 송부했다. 연방검찰은 현금을 뒤늦게 반환한 이 남성을 기소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64만달러가 든 3개의 돈 다발이 길거리에 떨어진 것은 현금수송차량의 경비원이 뒷문을 잠그지 않고 차를 출발시켰기 때문이었다.
클리블랜드의 연방준비은행의 돈 뭉치 3개가 수송도중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한 연방수사국은 도심의 사무실과 상점들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말끔한 옷차림의 한 남성이 7일 오전 길거리에 떨어진 플래스틱 다발을 집어갔다는 한 목격자의 증언과 함께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돈 다발을 집어간 남성은 클리블랜드 도심의 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FBI 요원인 밥 호크는 "문제의 남성이 9일 사무실로 찾아와 거리에서 주운 현금 전액을 고스란히 반환했다"며 "돈의 액수를 확인한 후 그를 돌려보냈으며 아직 그에 대한 아무런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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